제약사 IT 접목 유행...국내사 도입 "봇물"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9.23
<영업·고객관리·정보 통합시스템 청사진 마련> 제약사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IT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선진 시스템이 보편화된 다국적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도 통합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형 제약사에 편중됐던 ERP 도입계획이 중소규모 제약사들에게도 보편화돼 제약업계의 선진 시스템 도입 붐이 일고 있다. ERP는 데이터 통합을 통해 편의성과 효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회사 경비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산 시스템. 이는 제약산업 전반의 선진화를 이룰 정책으로 작용, 제약계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ERP와 함께 이미 구축된 현장영업자동화(SFA)시스템·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기업정보포털(EIP)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런 대규모 시스템 구축, 확장을 통해 제약사들은 기업 내 임직원과 고객, 협력업체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의 선진 밑그림을 내놓고 있다. 이미 다국적제약사들은 본사 시스템과 연계, 생산모듈을 제외한 전 부분에 걸쳐 ERP를 구축한 상태다. GSK, 한국로슈, 한독 아벤티스, 한국MSD, 한국얀센 등은 'JDE'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인터내셔널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GSK 전산 담당자는 "이미 10년전부터 ERP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며 "다국적제약사들은 대부분이 본사와 연계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며 전체적인 경비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사 ERP도입 봇물...시스템 선진화 박차> 국내 제약사들은 일부 대형 제약사들을 제외하고는 비싼 가격 때문에 도입이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선진 시스템 도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영진약품은 최근 삼성SDS와 약 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유니ERP 도입에 착수했다. 일동제약은 약 45명의 태스크포스를 구성, 총 70억원을 투입해 오라클 ERP를 적용한 시스템에 나서고 있다. 한화제약은 최근 ‘스피드경영’ 구현을 위해 오는 3/4분기부터 ERP를 포함해 GW·CRM·EIP 등의 순차적인 도입에 들어간다. 한올제약은 지난 2월부터 약 8억원을 투입, 생산·영업·물류·회계 모듈을 탑재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약품·국제약품·제일약품·신신제약 등이 최근 구축작업을 마무리했고 한미약품·환인제약·대화제약 등도 ERP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최초 시스템 구축 비용이 부담이 돼 망설여 왔지만 결국 구축 후 잇점과 경비절감 효과가 더 큰 이득이 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제약사들의 이러한 행보는 제약산업 전반의 선진화와 함께 경쟁력의 근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시욱기자 (sujung@dreamdrug.com)

데일리팜
 이전글 제일약품 신축사옥 준공 기념 세레모니
 다음글 제일약품, "3-ONE" 영업 워크샵 성료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