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3가지 성분 고혈압 개량신약 개발
출처 뉴스 1 이영성 등록일 2014.11.27

- 성깔있는 ‘크레스토·노바스크·미카르디스’ 3제 복합제 개발 시동 -

 
제일약품이 세 가지 성분의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 그간 복합제 열풍 속에서 2~3가지 복합 성분의 약제는 시장에 나온 바 있지만, 이번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제일약품의 세 성분 조합은 세계 최초가 된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전날 세계 1위 고지혈증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 로슈바스타틴)와 베링거인겔하임의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미카르디스(성분 텔미사르탄), 화이자의 CCB 계열 고혈압 약 노바스크(성분 암로디핀)를 합친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진입을 승인받았다. 각 제품은 모두 오리지널이다.

크레스토는 지난 4월 특허 만료되면서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고, CJ헬스케어는 크레스토의 오리지널 성분을 들여와 제품명만 바꾼 위임형제네릭 비바코 판매를 시작했다. 크레스토는 단일 성분 치료제로서 큰 시장력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미카르디스는 전세계 5000만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된 대표적인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계열 약제이다. 특허는 만료됐다. 노바스크도 많은 환자들에 처방된 대표적인 CCB(칼슘길항제)계열 치료제다.

그간 고혈압 복합제는 두 성분 계열을 합친 ‘ARB+CCB’ 약제가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이뇨제를 추가한 복합제가 나오거나 ‘고지혈증약+ARB’ 등의 약제도 새로운 조합으로서 주목받았다.

제일약품이 개발에 나선 제품 ‘고지혈증약+ARB+CCB’는 세 성분을 모두 필요로 하는 환자가 단일제나 두 성분 복합제 시장에 비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세성분 모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틈새시장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대웅제약도 제일약품과 동일 성분 약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지만 제일약품은 대웅보다 빨리 개발을 완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제일약품은 곧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약물상호작용 평가 등을 위한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기간을 봤을 때 임상 3상 완료까지는 앞으로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 1 lys38@


뉴스 1 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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